지난 14일 와이프하고 아들이 회사를 찾아왔다. 


이유는 아들이 어린이집 땡땡이 처서 점심을 함께 하자는 이유였다. 


땡볕에 만삭인 아내가 아들을 대리고 회사 앞까지 왔다. 


"돈도 없는데 큰일이네..." 뭘 사줘야 하지? 


마침 회사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한정식집이 있어 거기서 식사를 맞췄다. 


정릉 길, 정릉 길 전망대, 서울시립미술관 등을 돌고 회사로 돌아오려는데...






아들이 나를 보고 운다. "아빠 회사에 갈 꺼야"


아빠하고 헤어지기 싫어 우는 녀석을 보자 몇 번이고 돌아서서 달래주고 회사로 복귀했다. 


한두 시간 후 와이프에게 문자가 왔다. "여보 나한테 전화좀 줘"라는 문자 메시지가 도착했다.


불현0듯 불길한 느낌이 들어 전화를 해보니 "돌아오는 길에 집 앞 소아 안과 진료를 받았는데 아들이 내 사시 기운이 있으니 


조금 더 큰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 보세요" 라고 와이프가 말을 했다. 


가득이나 회사 일도 짜증 나는데 이런 안좋은 소식이라니. 


여보, 아들 괜찮을 거야. 아빠가 국내 최고 병원 예약 잡아서 진료받게 해줄께~!!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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